쪽팔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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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열린 LPGA 경기에서 국내 팬들이 난장을 피웠나보다.
척봐도 뻔히 상황짐작이 되는걸.
대포만한 렌즈를 달고 나선 아마추어 찍사들부터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컴팩트카메라를 들고 선수들의 스윙 템포에 맞춰 하나~둘~ 찰카닥하고 찍어댔을 모습이 눈에 선하다.
뭐 인터넷에 떠도는 말로 사진사를 줄여 "진사"라고 칭한다지만, 이정도면 진사가 아니라 진상.
제 멋에 겨워 캔디드 찍는다며 허락도 없이 남 찍어대는 인간들이나(힘없는 노인들이나 노숙자는 이 부류 인간들의 밥), 뮤지컬 공연장에서 찰카닥 찰카닥 디카 눌러대는 색히들도 진상인건 마찬가지.(난 가끔 그들의 무식함에 경의를 표한다. 못배워 무식한 것과는 차원이 틀린 인간 본성 자체가 저질이고 기준 미달이랄까)...니들이 하는 건 사진이 아니라 돈지랄에 분탕질이란다. 한번 된통 당해봐야 정신을 차릴 잉여 쯔끄래기들.

경기 주최측에서도 핸드폰이나 사진기는 모두 보관해놓아야 하지만, 아마도 입장권 판매에 눈이 멀어 그딴 조치는 남의 일일테고...
세계 골프 무대를 주름잡는 기라성같은 국내 선수들이 있는가하면, 국내 골프 인구의 수준은 아직 저 밑이고... 골프장 장사치들은 돈 밖에 모르고...
이럴때일수록 국내 선수들이 존경스럽다. 개천에서 용난다는 것이 바로 이런 상황.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한국 선수들의 해외 무대 선전은 수수방관하던 정부의 공도 아니고, 나름 골프를 사랑한다던 국내 골프인들의 덕도 아니다. 전적으로 선수 자신의 피와 땀이 빚어낸 개인의 승리다. 난 그렇게 생각한다. 현재 한국의 골프 문화가 그들의 승승장구에 도움 준 바는 티끌만큼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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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의 2009/11/05 20:09 #

    쪽팔리네...디지털 기기가 일반에 보급되고 누구나 사진기 하나쯤은 가지게 되는 사회가 왔지만, 그 소득 수준에 대한 매너는 땅바닥을 기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더더구나 지금의 한국 땅에서처럼 무형 자산에 대한 가치를 땅바닥 껌딱지 보다 높은 정도로만 여기는 사회 분위기와 "돈" 이면 도덕 따위는 별로 신경도 안쓰는 교육 풍토에서 이런 사건이 있는거야 이상한 일이 아니지 싶습니다. 얼마 전에 핸드폰 벨소리를 묵음으로 해 두라는 극장의 부탁에도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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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빠늑대의 음흉한 둥지 : 예의 2009-11-05 20:09:37 #

    ... 쪽팔리네...디지털 기기가 일반에 보급되고 누구나 사진기 하나쯤은 가지게 되는 사회가 왔지만, 그 소득 수준에 대한 매너는 땅바닥을 기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더더구나 지금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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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ipboy2k 2009/11/05 22:12 # 답글

    기본적으로 무얼 찍던 무얼 위해 찍던지 간에 '피사체의 기분을 더럽히지 않는다' 라는 원칙이 있어야 하는데 말이죠. 어떤 치들은 그런 카메라를 들고 있으면 자신이 기관총 든 람보가 된냥 느끼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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